밸류업 지수 기대감에 올랐던 금융주 '주르륵'…삼성카드 4.6%↓[핫종목]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보험·은행 등 전반 하락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호재를 타고 가파르게 올랐던 금융주 전반이 9일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카드(029780)는 전일 대비 2050원(4.60%) 내린 4만 25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9일 4만 6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대폭 떨어졌다.
DB손해보험(005830)도 지난 22일 12만 4000원까지 오른 뒤 비슷한 수준에서 주가가 움직이다가 이날은 4.07% 하락한 11만 3000원까지 급락했다. 지난달 27일 6만 9300원까지 찍었던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이날은 2.70% 하락하며 6만 12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현대해상화재보험(001450)(-3.33%),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1.85%),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1.75%), 우리금융지주(316140)(-1.25%), KB금융지주(105560)(-1.20%), NH투자증권(005940)(-2.03%) 등 금융주 전반이 하락했다.
금융주는 이달 말 발표될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리라는 기대감에 급등한 바 있다. 이날은 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 하락 폭도 눈에 띄엇다. 이날 KRX보험은 전일 대비 50.95포인트(p) 2.44% 내린 2038.60에 마감, 전체 KRX지수 중 가장 가파른 하락 폭을 보였다.
그 뒤는 KRX은행(-1.53%), KRX300금융(-1.51%)이 이었다. KRX증권도 0.3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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