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최선호주 현대차, 전기차 성장 지속…목표가 33만원"

"밸류에이션 조정만으로 목표가 상향 여지 충분"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9일 현대차(00538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33만 원으로 제시했다. 전기차(xEV) 판매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현대차 주가는 22만 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저성장 시대의 소비 둔화에 대해 하이브리드(HEV) 볼륨차종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인데, 현대차는 미국·내수·유럽을 중심으로 한 xEV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2025년은 미국과 인도로 그 성장축이 쏠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아이오닉 5, 6에 이어 아이오닉7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표가 산정 시) 보수적인 추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성향 증가 등의 수치는 제외했으므로 향후 긍정적 이슈가 발생하면 실적 성장에 기인한 것이 아니더라도 밸류에이션 조정만으로도 목표주가가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며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2025년 매출액 180조 80000억 원, 영업이익 15조 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남 연구원은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각 100만 대 생산능력(CAPA)이 형성되면 가격(P)과 판매량(Q)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자동차 구매심리가 완화되고 견조한 분기 실적이 확인돼 투자 포인트 모멘텀들이 발현하게 되면 주가 상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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