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바이오 美생물보안법 중장기 수혜주…업종 톱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2.10.11/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2.10.11/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KB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생물보안법의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제약·바이오 섹터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기준 위탁개발계약(CDO) 건수는 총 12건, 올해의 경우 1분기 기준으로 이미 8건이 집계됐다"며 "완제생산(DP)과 CDO 매출 비중이 10~15%로 작아 보일 수 있으나 관련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기에 생물보안법 관련 영향이 점진적으로 체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물보안법이 시장 예상처럼 연내 입법이 되더라도 2032년까지 유예기간이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론자, 후지필림 등 비중국계 CDMO도 존재하기에 향후 경쟁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각 플레이어들의 스탠스와 톤 변화를 간접적인 수혜의 정도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의회가 자국 내 바이오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실상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사업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의 대부분이 위탁생산(CMO)를 통해 발생해 추가적인 공장 증설, 대규모 수주가 제일 큰 주가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공장 완공 이후 2년이라는 기간이 지나야 매출을 인식할 수 있어 현재 지정학적인 이슈로 인해 부각되고 있는 CDO 사업이 일부 공백을 상쇄시키며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