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퍼런데 제약·바이오주만 '훈풍'…유한양행 20%대 상승[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파랗게 멍든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 투심이 쏠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장 중 오름폭을 키우며 오후 들어선 2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8일 오후 1시 45분 유한양행(000100)은 전일 대비 2만 2500원(22.93%) 오른 13만 5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대비 200원(0.17%) 상승한 11만 2700원에 장을 시작한 유한양행은 10시 반께 급격히 오름폭을 키웠다.
우선주인 유한양행우(000105)는 3만 6300원(29.95%) 오른 15만 7500원에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국내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에만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이들 종목은 금리 인하 기대감 및 투자 심리 개선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봉엘에스(078140)는 3610원(29.98%) 오른 1만 5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 연속 장 중 황제주(100만 원대) 기준을 터치했다. 현재 1만 6000원(1.64%) 오른 98만 9000원에 거래 중이나, 장 중 100만 4000원까지 올랐다. 알테오젠(196170)도 1.11% 상승 중이다.
증권가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주의 추가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는 확실시되며, 금리인하에 따른 제약·바이오 섹터의 상승반전 역시 기대해도 좋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성과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상승 시 신약 개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을 향한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 실적이 안정적이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다수의 R&D 이벤트가 존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하방이 안전한 실적 중심의 안전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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