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마련 착수…보안주 '급등'[핫종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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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텔래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증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데이터 보안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11 데이터베이스 보안 업체인 신시웨이(290560)는 전일 대비 1980원(29.95%) 오른 859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전날 씨유박스(340810), 샌즈랩(41108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도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캡(197140)(20.91%), 한싹(430690)(17.56%), 벨로크(424760)(10.08%), 샌즈랩(13.84%), 모니터랩(8.52%)(434480), 라온시큐어(042510)(7.43%) 등이 급등 중이다.

최근 딥페이크 기반 성범죄 사건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정부가 딥페이크 활용 성범죄 근절을 위한 강력 대책 마련에 착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와 인하대 등 100개 이상 학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드러났다. 이중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도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전날 실·국장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회의를 연달아 소집하고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한다.

방심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성 유포자 경찰 수사 의뢰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방심위는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배너를 만들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요원의 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텔레그램 측과 즉각적으로 협의가 가능한 '핫라인' 개설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