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제작·경영 분리 긍정적"…하이브 3%대 강세[핫종목]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이브(352820)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를 교체한 것과 관련,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 19분 하이브는 전일 대비 6600원(3.73%) 오른 18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8만 4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를 교체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완전한 사법적 리스크 해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안건 통지, 표결 처리는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 전 대표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