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엔비디아 AI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은 2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엔비디아 HBM3E(5세대 HBM)에서 12단 제품 비중은 40~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HBM3E 12단 제품 승인 후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HBM3E 12단 주문량은 엔비디아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부터 11년간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인 SK하이닉스는 유리하게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KB증권은 하반기 HBM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HBM 공급부족 심화가 예상돼 향후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4분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신제품 블랙웰 플랫폼에서 HBM3E 주문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 매그니피센트7(M7) 중심 빅테크 업체들의 맞춤형 HBM3E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HBM 생산능력이 1분기 대비 2.5배 증설돼도 이미 완판된 HBM의 공급부족은 하반기에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과 함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HBM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K그룹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