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수익성 나빠졌다…순이익 전년比 8.93%↓

영업이익도 1.44% 감소…매출액은 3.92% 증가
기계·장비, 일반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 큰 폭 증가

(한국거래소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증가해 수익성이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281사 중 비교 가능 법인 1146사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4%, 8.93% 감소한 5조 4496억 원, 3조 8596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3.92% 증가해 131조 865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0.15%포인트(p), 0.24%p 감소한 4.63%, 4.31%에 그쳐 코스닥 상장사의 수익성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을 떼어 살펴볼 경우,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45%, 34.9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7.49%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제공)/뉴스1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42사), 기타서비스(138사) 등 13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숙박·음식(2사), 전기·가스·수도(1사) 등 8개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특히 기계·장비와 일반 전기전자(210사)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돋보였다.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기계·장비는 43.82%, 일반 전기전자 업종은 40.97% 늘었다.

한편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기업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은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3.9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0.37%, 18.11% 늘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