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하이트진로 목표가 8%↑…원가율 개선 지속"

ⓒ News1 이형진 기자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상상인증권이 16일 하이트진로(000080)의 목표가를 8% 상향했다. 호실적에 원가율 개선 추세를 반영해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52억 원, 영업이익 682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원가율 하락과 마케팅비 절감에 따른 판관비율 축소로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전년동기 낮은 영업이익률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마진 개선 폭은 1분기 1.4%포인트(p)에서 2분기 8.4%p로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주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급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강우 일수가 잦았던 날씨 효과와 경기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전분기 상표, 로고 리뉴얼에 따른 구형 재고 소진 이후 신제품 판매분 비축 효과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마케팅비 축소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원가율 개선세 역시 지난해말 경 가격 인상 이후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