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가 6% '털썩'…"무난한 실적" vs "부진한 실적"[핫종목]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화생명보험(088350) 주가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6%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14분 한화생명은 전일 대비 180원(6.02%) 하락한 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과 동일한 2990원에 장을 열고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연결기준 66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3.78% 감소한 순이익 3478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이병건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특이요인이 없는 무난한 실적이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고 한화손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베트남법인 등 연결손익의 개선세도 뚜렷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짚었다.

반면 김도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7%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업비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의 적자와 특별계정 투자손익의 적자가 추정치 하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도 "주도주와 방어주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보험주는 한화생명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