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에 떠나는 외국인·기관…코스피, 2550선 마감[시황종합]

외국인·기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위험자산 선호 축소"

8일 서울의 한 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 중이다. 2024.08.06.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경기침체(Recession) 공포 이후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68p(-0.45%) 하락한 2556.7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약세는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는 외국인과 기관 때문이다. 이날 기관은 2863억 원, 외국인은 527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8090억 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공포구간이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연기금만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 잔존한 가운데 투자심리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오전에 선물 4000 계약 이상을 매도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시총 상위 대형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현선물 동반 순매도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축소와 이익우려에 반도체 업종에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6%, 신한지주(055550) 0.93%, KB금융(05560) 0.74%, 현대차(005380) 0.21%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3.48%, 삼성전자우(005935) -1.83%, 삼성전자(005930) -1.74%,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8%, 셀트리온(068270) -0.6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날 대비 3.26p(-0.44%) 하락한 745.28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619억 원, 외국인은 198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461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4.58%, 휴젤(45020) 1.57%, 리가켐바이오(41080) 0.22%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4.77%, 에코프로(086520) -4.51%, 에코프로비엠(247540) -4.48%, 클래시스(214150) -3.9%, HLB(028300) -3.64%, 삼천당제약(000250) -2.29%, 셀트리온제약(068760) -0.38%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5.92%),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5.17%), 카드(4.23%), 조선(3.77%)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4.70%), 전기장비(-3.94%), 디스플레이패널(-3.60%), 화학(-3.26%)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