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분기 매출액 6405억 원…역대 최고

7일 실적 공개…영업이익은 전년比 하락 "신사업 본격 론칭 때문"

하이브 로고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하이브(352820)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2024년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 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조 14억 원을 보이면서 지난해(1조 316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단체 활동이 부재했음에도 달성한 성과다.

2분기 매출은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 원)이 견인했다. 직접참여형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반원 매출액은 2분기 2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상반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은 국내 앨범 판매량 전체 34%에 달하는 총 15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음반 뿐만 아니라 음원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한 K팝 상위 10개 곡 중 8곡이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조사됐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각종 차트에서 성과로 나타났다. 상반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5곡,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는 총 12개의 앨범이 차트인했다. 또한 미국 내 앨범 판매량 톱 10에 총 3팀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제2의 음악시장인 일본에서도 오리콘 차트 상반기 앨범 랭킹에 총 5팀이 명함을 내밀었다.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의 핵심성과지표(KPI)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 평균 위버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약 960만 명이었다.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 수가 증가한 것이 MAU 증가를 이끌었다.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과 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FESTA)를 기념해 많은 팬들이 위버스에 재방문하며 6월 MAU는 1000만을 돌파했다.

한편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509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영업이익 감소는 다양한 신사업의 본격 론칭으로 초기 비용이 집행된 데다,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4월 2일 서비스를 개시한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의 초기 마케팅 비용 ▲6월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를 오픈한 바이너리코리아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를 출시한 수퍼톤 ▲하이브 라틴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등이 반영됐다. 하이브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