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떨어지더니 오를 땐 찔끔" 美 상승에도 코스피 보합세[개장시황]

외국인 매도세 이어가…개인만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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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7일 장 초반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9.71p(0.38%) 상승한 2531.86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0.27% 내린 2515.27로 출발,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고 있다.

현재 개인은 290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60억 원, 기관은 21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경기 침체 우려로 연일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따른 아시아 증시 반등,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전환, 애틀랜타 연은 GDP 추정치 상향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는 1.04% 올랐다. 나스닥도 1.0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68% 상승했고, 브로드컴(1.3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올랐으며 메타(3.86%), 마이크로소프트(1.08%), 테슬라(0.74%), 아마존(0.55%) 등 빅테크(대형 기술주) 주가도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주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 시작 직전 삼성전자(005930)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8단)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는 1.24%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급등에도 SK하이닉스(000660)는 1.77% 하락 중이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2.03%, 삼성전자우(005935) 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9%, 현대차(005380) 0.85%, 삼성전자(005930) 0.83%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1.95%, KB금융(05560) -1.64%, POSCO홀딩스(005490) -0.6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46p(0.75%) 상승한 738.3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7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5억 원, 외국인은 44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5.58%, 리가켐바이오(41080) 4.2%, HLB(028300) 3.36%, 셀트리온제약(068760) 2.55%, 알테오젠(96170) 1.08%, 에코프로(086520) 0.55%, 에코프로비엠(247540) 0.44%, 클래시스(214150) 0.44%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0.77%, 삼천당제약(000250) -0.75%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지표에 침체 우려 완화되며 투매는 진정되겠으나, 남은 리스크 요인들의 추가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주의 경우 리스크 요인 중 엔비디아 블랙웰 연기 리스크 및 반도체 이익사이클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미 증시에서 실적 및 개별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한데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보수적 관점 유지하나, 금주 내로 바닥 확인할 때까지 단기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