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밸류업"…폭등장에 금융주도 '훨훨'[핫종목]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의 모습./뉴스1 ⓒ News1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의 모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지수가 5%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 관련주도 다시 힘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9시 44분 한화투자증권(003530)(8.72%)은 전일 대비 260원(8.72%) 오른 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키움증권(039490)(6.41%) 유진투자증권(001200)(6.25%) 미래에셋증권(006800)(5.41%) 등 증권주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한양증권(001750)은 전일 대비 1630원(10.09%) 오른 1만 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KCGI가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316140)(3.72%) KB금융지주(105560)(3.72%) 등 은행주와 삼성화재(000810)(4.57%) 롯데손해보험(000400)(4.10%) 등 보험주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확대되면서 8.77% 급락한 바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지수인 'KRX 증권' 지수는 8.19% 하락했다 'KRX 은행' 지수와 'KRX 보험' 지수도 각각 7.82%, 7.50% 내렸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장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면서도 "은행주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나름의 이유 있는 상승이었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직도 근원 수익성을 크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과 하락 시에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9월 밸류업 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이 주가 하방 압력을 완화해 주면서 은행주는 결국 시장 대비 강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