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엔씨소프트 하반기 실적 저조 예상에 목표가 줄하향

기존작 매출 하향세…미래에셋證 21%↓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엔씨소프트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증권사들이 6일 엔씨소프트(036570)의 하반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21% 하향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005940)(24만원→22만원), 삼성증권(016360)(24만원→22만원), 대신증권(003540)(21만원→19만원), SK증권(001510)(27만원→22만원)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3689억 원, 당기순이익은 133% 증가한 711억 원을 기록했다. 당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 대비 비용 지출이 적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세서스를 5%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주요 게임 매출액은 리니지 M 1070억 원, 리니지2M 420억 원, 리니지W 540억 원을 기록하며 역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작 매출 하향세를 반영한 2025년 실적 전망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기존 주요 모바일 게임들의 하향세 지속으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이어 "체질개선 작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실질적인 인원 감축 결과까지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투자를 통한 퍼블리싱 사업의 확대 및 장르 다각화는 긍정적이지만 중소규모 투자를 통한 단기간의 리레이팅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장르 다각화 도전은 긍정적이나 아직 경험 부족으로 신규 장르 신작 배틀크러쉬, 호연, 택탄에 대한 매출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 둔화 및 흥행률 하락에 따라 타깃P/E 를17.4 배(최근 3 년 평균 P/E 에 10% 할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신작 성과 부진과 피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3% 하향한다"며 "신작 라인업의 수를 크게 늘렸음에도 차기작들이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받지 못하는 상황인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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