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날던 금융株도 '털썩'…KB금융 5%대 하락[핫종목]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본관 전경 2023.3.29/뉴스1 ⓒ News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본관 전경 2023.3.29/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코스피 하락장에 약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9시25분 기준 KB금융(105560)은 전일 대비 4600원(5.53%) 하락한 7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밸류업 기대감으로 지난달 29일에는 종가 기준 9만원 선도 넘었지만,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8만원 선을 내줬다. '검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2일에도 5%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간 △하나금융지주(086790)는(-6.94%) △신한지주(055550)(-6.3%) △우리금융지주(316140)(-4.63%) △BNK금융지주(138930)(-5.2%) △JB금융지주(175330)(-4.66%) 등 모두 하락세다.

금융주는 그간 정부 밸류업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여왔다. 7월 말에는 4대금융지주의 호실적에 더해 주주환원 정책 발표까지 이어지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발 불안으로 코스피가 2600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금융주에서도 대규모 차익실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은행별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됐고 특히 2일에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상승 폭이 컸던 은행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이 나타났다"며 "은행들이 지금까지 제시한 주주환원 계획을 주가가 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했기에 이제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