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안 속 흥아해운, 나홀로 강세…9% 급등[핫종목]

이란인들이 1일 테헤란에서 숨진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2024.08.01 ⓒ AFP=뉴스1 ⓒ News1 김종훈기자
이란인들이 1일 테헤란에서 숨진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2024.08.01 ⓒ AFP=뉴스1 ⓒ News1 김종훈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락하는 가운데 해운주인 흥아해운(003280)이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 12분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255원(9.62%) 급등한 2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30p(2.28%) 하락한 2714.39p를 가리키고 있다.

흥아해운 주가 상승은 최근 하마스 정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되며 시작됐다. 하마스와 이란은 전날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다며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중동 내 반이스라엘 연대 '저항의 축'도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불안이 격화된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하니예를 살해한 잔인한 범죄는 의심의 여지 없이 강력한 저항 전선의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요 선사들이 홍해 노선을 포기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우회 항로를 채택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해운주가 운임 상승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