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재시작?…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핫종목]

SK하이닉스 20만원 재탈환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만 원대 중반에 안착했고, SK하이닉스는 '20만닉스'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31%) 오른 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8만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5400원(2.77%) 상승한 20만 원에 거래되며 20만닉스를 '20만닉스'를 회복했다.

간밤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13% 가까이 폭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인텔이 2.02%, 마이크론이 7.08%, 퀄컴이 8.39%, 브로드컴이 11.96%, 대만의 TSMC가 7.29% 각각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 이상 상승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톱 픽'(Top Pick)으로 선정하고,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높였다.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8.3%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왕의 귀환'"이라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배 증가한 27조 6000억 원으로 2021년 하반기(29조 7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