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코어뱅킹 개발사 뱅크웨어글로벌 …"글로벌 톱5 되겠다"

이은중 대표 "글로벌 톱5 금융SW 기업 되겠다"
뱅크웨어글로벌,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상장 도전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 및 비전을 밝혔다. 2024.07.25./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국내 유일 코어뱅킹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서 업종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글로벌 톱(TOP)5 기업이 되겠다."(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국내 유일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5일 이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 및 비전을 밝혔다.

코어뱅킹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종합정보시스템을 통제하는 솔루션·패키지 프로그램을 말한다. 금융사의 IT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스템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2010년 설립돼 지난 14년간 축적한 코어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코어뱅킹 솔루션 기술 경쟁력을 구축했다.

이에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으며, 현재 아시아 7개국 내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글로벌 뱅킹 IT 시장은 디지털화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한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뱅크웨어글로벌은 100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1일 2억 50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15억 원, 누적 해외매출 1238억 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코어뱅킹 솔루션은 일회성 매출 외에도 구축한 뒤, 쉽게 교체를 못하고 10년 이상 사용하게 된다"며 "10년 이상 1회성 매출의 약 15%의 매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며 "오는 2030년까지 반복수익(ARR)을 1.6배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기술력은 대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영국 시장조사업체 IBS인텔리전스 선정 글로벌 리테일 코어뱅킹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단독 선정됐다.

또 중국 앤트그룹과 네이버 클라우드 등 전략 투자자 및 국내 선도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2022년 영업손실로 전환한 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6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영업적자도 7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의장은 "지난해 일본 라인뱅크 관련 시스템을 완성하고도 설립이 무산돼 손해배상을 받긴 했지만, 관련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저축은행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향도 있었는데, 잘 정리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파이프라인은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뱅크웨어글로벌 이같은 프로젝트 중단이 마무리 돼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사업 성장이 본격화되는 오는 2025년 흑자 전환을 하고, 오는 2026년에는 1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오는 2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140만 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약 266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00억~1900억 원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오는 8월 1일부터 2일 진행한다. 오는 8월 12일 증시 상장이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