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KB금융, 4000억원 자사주 매입 현실화…목표가 10%↑"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24일 KB금융지주(105560)(이하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KB금융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KB금융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매입·소각액은 7200억 원에 달하며 배당액 1조 2000억 원까지 포괄한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38.3%"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주 자본비율도 13.6%로 높아 추가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충분하다"며 "내년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84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2분기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모두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 732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17% 상회했다.

백 연구원은 "은행 원화대출금은 352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해 예상보다 양호했고,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3%로 전 분기 대비 5bp(bp=0.01%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증가했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 효과 덕분에 대손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그룹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등으로 1조 2000억 원을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