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트럼프 트레이드'…가상자산·우크라 재건주↑[핫종목]

바이든 사퇴로 약화 전망 나왔으나 일부 수혜주 또 상승
'우크라 재건' 현대에버다임 상한가…'코인주' SGA솔루션즈 상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피격 사건,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열린 JD 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으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가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가상자산 관련 종목과 우크라이나 재건주는 22일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주 중 하나로 꼽히는 현대에버다임(041440)은 전일 대비 2070원(29.96%) 상승한 898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 마감했다.

현대에버다임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이다. 현지에서 전력선 설치 목적으로 쓰이는 '드릴 크레인 트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이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거론된 △HD현대건설기계(267270)(15.91%) △삼부토건(001470)(13.33%)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6.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지속해서 언급해 왔다. 이에 종전 이후 국내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진출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간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 베팅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여전히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정확히 누가 될지 시장이 관망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힘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바 있다.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전부 장악하지 못하고 민주당과 나눠 승리할 경우 과도한 재정 부양책의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우크라이나 재건주와 함께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 가상자산주도 상승 마감했다.

블록체인 사업체를 자회사로 둔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전일 대비 1010원(12.11%) 오른 9350원에 마감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가진 SGA솔루션즈(184230)(19.78%), 우리기술투자(041190)(3.55%) 등도 올랐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