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불안'에 삼전·SK하이닉스 동반하락[핫종목]

(종합) 삼전 2%, SK하이닉스 1% 하락…차익실현 영향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반도체 업종 차익실현이 이뤄지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동반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2.88%) 하락한 8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529억 원 사들였으나, 개인이 3976억 원, 외국인이 245억 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000원(1.41%) 내린 20만 9500원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1만 전자'도 깨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54억 원, 외국인은 7962억 원 팔았으며 개인이 8246억 원 순매수했다.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도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강국 대만을 겨냥해 "대만이 무임승차하고 있다.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TSMC의 '깜짝 실적' 발표로 반도체주가 랠리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장세가 당장 하락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장세 전환을 단정하기에 거래량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실적시즌을 거치며 펀더멘탈 중요성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변동성 장세 반복이 불가피하지만 우호적 실적을 배경으로 대형 빅테크, 반도체 업종 중심의 회복세가 연출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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