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SDI, 업황 부진에 2분기 실적 컨센 하회…목표가 15%↓"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삼성 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 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 2024.3.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삼성 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 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 2024.3.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KB증권은 12일 "삼성SDI(006400)의 2분기 실적이 업황 부진 여파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1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SS 배터리 실적이 전력용/UPS용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화되는 점, 소형전지 고객사의 주문 미달물량 발생에 따른 보상금 1200억원이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EV향 중대형 배터리 실적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전사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삼성SDI 2분기 매출은 5조 500억 원, 영업이익은 3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30%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치다.

이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2023~2030E) 삼성SDI의 중대형 EV 배터리 매출 CAGR 전망치를 기존 15.4%에서 13.8%로 하향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2025년부터 미국공장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2차전지 섹터 주가 반등이 현실화되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