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네이버 목표가 6%↓…성장률 하락으로 컨센서스 하회"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8일 네이버(035420)의 목표가를 6% 하향했다. 사업부들의 매출 성장률 악화와 글로벌 이슈 등을 고려해서다.
특히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 6290억원, 영업이익 4160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2조 6500억 원, 영업이익 440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직전 분기까지 개선세를 이어오던 영업이익률은 15.8%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과 관련해 성과급 관련 인건비, 상장 관련 영업외비용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에 대해 광고 부문은 전년 대비 6.5% 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외부 제휴몰들의 부진으로 매출액 성장세 둔화되고, 웹툰 매출액 성장세도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지역에서의 부진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5000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들의 매출액의 연간 성장률은 10% 전후까지 하락했다"며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마진 개선세를 유지하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한 구간"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의 커머스 위협은 여전하며 일본 불확실성은 하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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