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신평사 역량평가…"정확성은 한기평, 안정성은 한신평 우수"

(금투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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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신용평가회사(신평사) 역량평가 결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신평사 역량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금투협은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신평사에 대한 시장 규율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역량평가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평가 대상은 회사채 신용평가업 인가를 취득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다.

평가는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과 '신용등급의 안정성 및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으로 이뤄졌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 심의를 거쳐 부문별 우수 신용평가사를 선정했다.

신용등급 정확성 부문은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우수했다. 특히 정성평가(국내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5점 척도 기준 한국기업평가가 3.79점, 한국신용평가가 3.78점, NICE신용평가가 3.78점을 받았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및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선 한국신용평가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유지, 등급변동(반전) 적정성 등을 평가한 설문조사와 예측지표 운영의 적정성을 평가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크레딧채권 운용역 등 시장 참여자의 신용평가역량에 대한 신뢰도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지난해 연초 신용등급이 A등급이었던 태영건설이 연말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와 건설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산업의 경우 영업실적 둔화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신평사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신용평가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투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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