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도세에 숨고르는 반도체주…'8만전자' 턱걸이[핫종목]

(종합)삼성전자, 1.96% 하락한 8만 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지난 3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삼성전자(005930)는 하루 만에 2% 가까이 하락하면서 겨우 '8만전자'를 지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600원(1.96%) 내린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연속으로 오르면서 3거래일간 4.48% 올랐다.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465억 원(18일) △2413억 원(19일) △3272억 원(20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하루 동안 1241억 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대비 3500원(1.47%) 하락한 23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3만 7500원을 기록하면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업종의 연이은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대형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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