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2800선 '턱밑'[시황종합]
코스피, 1.21% 상승한 2797.33
외국인·기관 코스피 시장서 8000억 원 순매수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오르고 대형 이차전지(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3.41p(1.21%) 상승한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9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24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 마감 직전 2799선까지 치솟으면서 28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자금을 쏟아부었다. 외국인은 2728억 원, 기관은 548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467억 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9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3%, 셀트리온(068270) 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03%, KB금융(05560) 1.94%, 삼성전자(005930) 1.75%, POSCO홀딩스(005490) 1.36%, 현대차(005380) 1.24%, 기아(000270) 0.99%, 삼성전자우(005935) 0.79%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 배터리 유럽 박람회가 개최된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망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강세로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련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대형 반도체가 일제히 오르면서 그 온기가 국내에도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첫 시가총액 1위 달성했다.
18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03%, 0.15%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2p(0.26%) 상승한 861.1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1억 원, 외국인이 104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2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15.76%, HPSP(403870) 7.02%, 클래시스(214150) 6.76%, 셀트리온제약(068760) 2.94%, 에코프로(086520) 2.13%, 에코프로비엠(247540) 1.3%, HLB(028300) 0.96%, 엔켐(348370) 0.56%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6.76%, 리노공업(058470) -0.57%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38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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