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코스피 2750선 '껑충'…삼전 2.7%↑[시황종합]

외국인 1.54조원 '폭풍 순매수'…개인은 1.40조원 순매도
"美 CPI 상승률 둔화…인플레 완화에 시장금리 하락 영향"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0포인트(p)(1.03%) 오른 2689.50, 코스닥은 4.91p(0.58%) 오른 850.7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내린 1375.0원에 마감됐다. 2024.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높아진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2750선을 넘어 상승 마감했다. 1조 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모두 각각 2.75%, 3.26% 올랐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6.72p(0.98%) 상승한 2754.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777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775선을 넘은 건 지난 3월 26일(2779.40)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연내 1회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가 발표되었으나, 시장은 회의 이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CPI 상승률은 예상치 3.4%를 하회하는 3.3%로 나타났고, 근원 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0.16%로 둔화됐다"며 "인플레 완화에 하락한 시장금리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오전 현물 6000억 원, 선물 1만 5000계약 넘게 대규모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미국 금리 불확실 해소에 코스피에서 1조 539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1038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04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3.27%, SK하이닉스(000660) 3.26%, 삼성전자(005930) 2.75%, KB금융(05560) 2.4%, 삼성전자우(005935) 2.27%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2.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1%, 기아(000270) -0.65%, POSCO홀딩스(005490) -0.53%, 현대차(005380) -0.37% 등은 하락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날 대비 0.66p(0.08%) 상승한 871.33에 마감했다. 개인은 181억 원, 외국인은 173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89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4.95%, 클래시스(214150) 0.93%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2.72%, HPSP(403870) -2.61%, 셀트리온제약(068760) -2.31%, 엔켐(348370) -1.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96%, 리노공업(058470) -0.38%, 에코프로(086520) -0.3%, 에코프로비엠(247540) -0.24%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무역회사와 판매업체(16.86%), 카드(11.45%), 가스 유틸리티(7.55%),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2.78%)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디스플레이 패널(-2.59%), 전문소매(-2.29%), 생명보험(-2.21%), 생물공학(-1.78%)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