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평년보다 더울 확률 50%"…빙그레 11년 만에 '최고가'[핫종목]

(종합)롯데웰푸드도 5년 만에 신고가
경상 내륙 때이른 폭염주의보에 빙과株 초강세

6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마트를 찾은 시민이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우유 가격 인상에 이어 빙그레와 해태 등 아이스크림 업체도 제품 가격을 인상에 나서면서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이르며 10일 경상 내륙 지방에 때이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여름 폭염 예상에 빙그레(005180)는 11년 만에, 롯데웰푸드(280360)는 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빙그레는 전일 대비 2만 2000원(24.42%) 오른 11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는 이날 한때 주가가 11만 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빙그레 주가가 11만 5000원대를 돌파한 건 지난 2013년 6월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날 롯데웰푸드도 한때 18만 55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전국에서 폭염 특보가 가장 빨랐던 지난 2019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크라운제과(264900) 29.99%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29.98%, 해태제과식품(101530) 29.90% 등 크라운·해태 관련주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 특보가 발령된 10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뙤약볕에 뜨거워진 도로 위를 걷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같은 빙과 관련주의 강세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여파다. 전년 대비 약 일주일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올해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빙과 관련주의 실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에 대해 "2~3분기는 빙과의 전사 영업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는 시기로, 계절성을 고려시 가동률 상승과 관련한 영업 레버리지효과에 따라 마진은 비수기대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연결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또한 계절성이 고려될 필요가 있으며, 이익기여도 또한 유의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에 대해 "올해 4월 출시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이 9% 성장해 주력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