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실적 호조 소식에…현대차 5%·기아 3% 상승[핫종목]
(종합) 현대차 8거래일만 상승 마감…26만5000원 마감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 판매실적 반등 소식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3일 현대차는 전일대비 1만2000원(4.74%) 오른 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7%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장중 27만7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23일부터 31일까지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억원, 728억원을 샀다. 반면 개인은 964억원을 팔았다.
기아도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55%) 상승한 1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이날 장중 한때 4%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기아는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145억원, 외국인은 77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기아의 강세는 미국 판매 실적 호조 소식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 5월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난 7만848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판매량은 각각 82%, 13%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싼 HEV와 싼타페 HEV도 각각 판매량이 54%, 116%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7만 1497대) 대비 5.1% 증가한 7만 5156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EV9은 지난달보다 39% 증가한 2187대가 팔렸다. EV9의 역대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이다. 이어 △스포티지(20%↑) △포르테(31%↑) △EV6(19%↑) 등도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업종은 피크아웃 우려를 넘어 실적 개선 지속과 유연한 전동화 전략의 지속, 영업현금흐름과 유동성을 바탕에 둔 효율적 자원 배분이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비롯해 기업 가치를 경쟁사 대비 지속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완성차 밸류에이션 회복 진행중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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