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글로벌 SOOP 출시 확정…트래픽 확보 관건"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나증권은 SOOP(옛 아프리카TV)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라 가치가 확인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SOOP의 베타 서비스가 6월 5일로 확정됐다"며 "E스포츠, 게임을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전에 글로벌 사용자에게 친숙한 UI/UX로 구성됐고 베타 서비스 단계로 최적화의 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P의 관건은 트래픽 확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SOOP은 초기 트래픽 확보를 위해 방송 예정인 국내, 현지 스트리머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메인 콘텐츠는 게임으로 국내 엠베서더 스트리머는 페이커(리그오브레전드), 무릎(철권), 버즈(발로란트), 악어(마인크래프트), 에스카(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국내·글로벌 동시 송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시 송출이 진행된다면 엠베서더 스트리머의 국내 시청자와 글로벌 시청자 수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지기때문에, 향후 국내 SOOP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현지 스트리머는 트위치, 유튜브에서 유의미한 팬덤(Edwin_live, 트위치 팔로워 48만~49만명, 유튜브 구독자 719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적으로 현지에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을 다수 영입하여 이들의 트래픽이 확인되면 글로벌 SOOP에 대한 눈높이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SOOP의 다음 메인 콘텐츠는 버추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트위치 1위 스트리머 우왁굳과 이세계아이돌이 합류하면서다. 이 연구원은 "버츄얼 스트리머는 게임, 노래,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팬덤의 영향력도 크기에 동시통역, 송출이 이뤄졌을 때 글로벌 SOOP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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