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기대감 커졌다"…코스피, 2770선 회복 [개장시황]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p(-0.02%) 하락한 2,727.21, 코스닥 지수는 9.73p(-1.13%) 내린 854.43, 달러·원 환율은 0.10원 오른 1,368.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5.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p(-0.02%) 하락한 2,727.21, 코스닥 지수는 9.73p(-1.13%) 내린 854.43, 달러·원 환율은 0.10원 오른 1,368.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5.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동반 강세로 장을 열었다. 지난밤 미 증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부진한 소매판매 영향으로 일제히 랠리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2.88p(1.57%) 상승한 2773.2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770선을 회복한 건 지난 3월26일 이후 약 한달반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561억원, 기관은 173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252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8%, S&P500은 1.17%, 나스닥은 1.40%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4%)에 부합한 수치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떨어졌다. 올해 들어 전월보다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p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1.9%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5.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채권수익률(시장금리)도 급락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 4.359%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부진한 소매판매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높아졌다"며 "이에 상승 랠리를 펼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4.53%, 삼성전자(005930) 2.17%, 삼성전자우(005935) 1.86%, 기아(000270) 1.14%, 셀트리온(068270) 1.1%, POSCO홀딩스(005490) 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8%, KB금융(05560) 0.5%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0.2% 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44p(1.33%) 상승한 873.5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9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6억원, 개인은 16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5.61%, HLB(028300) 4.23%, HPSP(403870) 3.66%, 알테오젠(96170) 3.21%, 셀트리온제약(068760) 2.38%, 클래시스(214150) 0.63%, 에코프로(086520) 0.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56%, 에코프로비엠(247540) 0.48%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0.86% 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5.3원 내린 1353.8원에 출발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