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우려에 주가 2%대 약세[핫종목]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4.5.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4.5.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네이버의 주가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4분 네이버(035420) 주가는 전일 대비 4100원(2.17%) 내린 18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8만 24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이 지속되면서 지분 매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라는 내용의 1차 행정 지도를 내렸고, 지난 4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분리 계획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차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라인야후는 지난 8일 네이버와의 위탁관계 종료 및 기술 독립 추진을 발표했고, 이튿날 소프트뱅크는 7월 초를 목표로 네이버와 지분 협상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른 2024, 2025년 순이익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지분 전량 매각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15~20% 수준의 하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5만 5000원으로 12% 하향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