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실적 악화 우려에 연일 하락…10만원대 또 깨졌다[핫종목]
에코프로비엠 -1.12%·에코프로머티 -2.22% 등 그룹주도 하락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의 여파로 인한 실적 우려에 연일 하락세다.
8일 오전 9시 45분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800원(0.80%) 내린 9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9만 9200원까지 내렸다가 잠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1만 1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전날 장 중 9만 9700원까지 내렸으나 낙폭을 줄이며 10만 5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약세는 오는 2분기 실적 악화 전망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한 1조 원에 그치고, 영업적자도 35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도 지난 3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분기까지 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한 1조 206억 원의 매출과 29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배터리 판가는 20% 이상 하락했으며 2분기에도 니켈 등 주요 원재료 하락이 지속되면서 추가 판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외형 중심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미국 대선 노이즈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247540)(-1.12%),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2.22%),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1.13%) 등 그룹주도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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