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소식에 장초반 15% 급락[핫종목]
"시너지 효과 불분명…주주환원 재원도 부족해져"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 소식에 7일 장초반 15%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한국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8050원(15.28%) 하락한 4만 4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급락은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소식 때문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구주인수 및 유상증자 등에 투입되는 금액은 1조 7330억 원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로 글로벌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솔루션 업체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한앤컴퍼니 인수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이날 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하향했다.
송선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와 열관리 부품은 서로 다른 원료조달, 생산, 판매 특성을 가진 제품군이고, 타이어 내 OE 매출 비중이 20%(이익 비중은 이보다 낮음)로 낮다"며 "서로 다른 제품 특성상 시너지의 크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해외 공장 증설로 설비투자비 소요가 많은 상황에서 인수합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당분간 주주환원의 재원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