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증거금 25조 몰렸다…올해 '최대'
일반 청약 경쟁률 255.8대 1…증거금 에이피알보다 10조↑
30일 납입…5월 8일 코스피 시장 입성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2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 청약은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진행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35만 3393주에 대해 총 6억 195만 4640주의 청약이 몰렸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 증거금은 25조 원으로, 일반 청약에서 올해 가장 많은 증거금을 쓸어 담았다.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278470)의 청약 증거금(14조 원)보다 약 10조 원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달성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 가격인 8만 3400원으로 확정됐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 7071억 원으로 결정됐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45.1%로 올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애프터마켓(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30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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