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반사이익 기대↑…한화오션, 4거래일 만에 20% 급등[핫종목]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중 무역갈등이 부각되면서 조선주가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042660)은 4거래일 만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2550원(7.92%) 하락한 3만 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 주가 강세는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제재하면 국내 조선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무역대표부(USTR)가 조선·해양·물류 부문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8일 한화오션 주가는 14.83% 올랐다. 이후 19일과 22일 두 차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주가가 또다시 8% 가까이 상승하면서 4거래일 만에 총 19.83% 뛰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는 조선업이 없는 미국이라 실효성이 크지 않겠지만 보조금, 세금 지원 등에 따른 중국의 저가공세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선가를 올릴 수 있는 유인"이라고 짚었다.

한화오션 외에도 HD한국조선해양(009540)(5.03%) HD현대중공업(329180)(3.75%) 삼성중공업(010140)(1.58%) 등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