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농심, 1분기 영업익 시장치 하회 전망…목표가 3.5%↓"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IBK투자증권은 농심(00437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3.5%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농심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9079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645억 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판관비는 늘어나지 않았지만, 아직 원가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법인 매출은 6340억 원, 영업이익은 425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4%, 10.1%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내수는 신라면 더 레드와 순하군 안성탕면 등 신제품 판매 실적이 더해지고, 스낵류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먹태깡은 지난해 말 월매출 약 18억 원에서 올해 20억 원 수준으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 폭도 전년 동기 대비 3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8억원, 19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제2공장 가동 관련 기저 부담이 있는 만큼 큰 폭의 성장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물가 상황 지속으로 라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여전히 높아 수출 둔화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올해 초부터 국내 법인 추가 생산 시설을 가동해 풀가동 가정 시 연간 생산 능력이 약 17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 말부터 미국 제2공장 1개 라인 추가 가동, 중국 계약에 따른 유통 채널 확대 효과가 본격화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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