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사태 후유증"…올해 1분기 ELS 전체 발행 74% 줄었다

홍콩H지수 포함 ELS, 1056억 원 발행…지수형 ELS 발행도 50%↓
ELS 상환금액. 15조 5866억 원…직전 분기 대비 44% 감소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올해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지수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포함하는 ELS는 90%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ELS 발행금액이 8조 90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조 7076억원) 대비 16.7% 줄고 직전 분기(31조 72억원) 대비 73.9% 감소한 수치다.

기초지수에 홍콩H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직전 분기(1조 204억 원) 대비 89.65% 줄어든 1056억 원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외·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4조 521억 원)가 전 분기 대비 50.3% 감소했다.

ELS 상환금액은 15조 5866억 원으로 직전 분기(27조 9989억 원) 대비 44.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년 동기(13조 459억 원) 대비 19.5% 증가했다.

상환 유형 별로는 조기상환과 만기상환 금액이 각각 7조 2402억 원, 7조 2310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46.5%, 46.4%를 차지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줄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59조 7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67조 6559억원) 대비 11.7%, 직전 분기(67조 1352억 원) 대비 11% 감소했다.

발행 형태 별로는 공모발행이 86.5%(6조 9945억 원), 사모발행이 13.5%(1조 957억 원)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전년 동기(8조 4179억원) 대비 16.9%, 직전 분기(30조3239억 원) 대비 76.9% 줄었다. 사모발행은 전년동기(1조 2897억 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6833억 원)보다는 60.4% 증가했다.

한편 총 22개의 ELS 발행회사 중 상위 5개 증권사(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의 ELS 발행금액은 4조 3781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4.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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