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포스코인터 1분기 영업익, 전망치 하회…목표가 24%↓"

"원자재 가격 반등 등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은 16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목표주가를 5만 4000원으로 24%가량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 장기화로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2281억원으로 예상하며 "3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업황 부진에 따른 트레이딩부문 수익성 회복 지연으로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면서 "키움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2999억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연중 최대실적이 기대되고, 2분기 들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구리·니켈·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7월 포스코그룹주들과 동반 급등했던 동사의 주가는 이후 포스코홀딩스 주가 하락과 4분기 실적 부진 및 차익실현 매물로 반년 이상 조정을 거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모멘텀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확대될 2025년 이후 성장성 관점이 기대된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는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