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42% 하락, 2670선…달러·원 환율 1384원 마감[시황종합]
코스피 장중 2640선까지 밀렸으나 장중 낙폭 줄여
달러·원 환율, 종가 기준 1년5개월 만에 최고치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장중 264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면서 2670선은 지켜냈다. 달러·원 환율이 1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방을 지지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39p(0.42%) 하락한 2670.4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1.52% 하락하며 2641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에는 0.93%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0억 원, 281억 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485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은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이 1386원 선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소폭 하락하면서 138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4%, S&P500은 1.46%, 나스닥은 1.62% 각각 하락했다. 특히 S&P500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S&P500은 1.6%, 다우는 2.7% 나스닥은 0.5% 각각 하락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탓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이스라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의 설득으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철회를 결정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은 잠재적 리스크로 상존할 수밖에 없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며 "서로 보복 공습을 반복하거나 전면전으로 전개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도했던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공포심리는 진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4.37%, 현대차(005380) 1.47%, SK하이닉스(000660) 0.4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1.98%, 삼성전자우(005935) -1.88%, 삼성전자(005930) -1.79%, NAVER(035420) -1.67%, POSCO홀딩스(005490) -1.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05p(0.94%) 하락한 852.4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840선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회복하면서 85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107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57억원, 개인은 110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5.91%, 동진쎄미켐(005290) 2.34%, 리노공업(058470) 1.64%, HPSP(403870) 1.51%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2.45%, 이오테크닉스(039030) -4.76%, 알테오젠(96170) -4.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28%, 셀트리온제약(068760) -2.28%, 에코프로비엠(247540) -0.2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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