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현대모비스, 기저효과로 영업익 개선…목표가 15%↑"

현대모비스의 중국 베이징 공장. (자료사진)
현대모비스의 중국 베이징 공장. (자료사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증권은 1일 현대모비스(012330)의 1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4.8%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혁진 SK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고, 영업이익은 6576억 원 전년 대비 57.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액은 전 분기부터 발생하고 있는 전동화 사업부의 역성장을 제외하면, 제어기 첨담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핵심부품의 매출 호조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비용 1700억 원의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한 65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3%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6조원으로 일회성 비용 감소와 수소 사업부 이관에 따른 적자를 고려하면 전년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1월 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완성차 대비 다소 약했던 주주환원 정책이 오히려 5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기대감을 더 가지게 하고 있고, 개선된 지난해 현금 흐름 또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물론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기대되지만, 현금성 자산은 2023년 예정 자본지출(CAPEX) 2조 6400억 원 중 1조 8800억 원만 집행하면서 높아진 측면이 크며 올해는 이 규모가 3조 2000억 원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 주주환원 정책의 눈높이는 현실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