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SK, 목표가 19%↑…하이닉스 로열티 수익 500억 증가"

(SK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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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증권이 28일 SK(034730)의 목표주가를 19%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을 고려해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에게 있어서 SK하이닉스(000660)의 펀더멘털 개선은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단순 순자산가치(NAV) 증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SK하이닉스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SK 지배주주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모든 관계사 합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로열티 수익에 대해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컨센서스인 59조 원을 달성할 경우, 전년 대비 약 5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SK의 실적에 미치는 또 다른 이유는 SK가 51% 지분을 보유한 SK실트론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390억 원을 기록한 이후 SK실트론의 실적이 매분기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증권은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SK하이닉스로부터 로열티 수익 증가 외에도 지주회사 중에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최근 900여 일간의 NAV 반영률 0.53에 비해 소폭 높은 NAV 반영률 0.6을 적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