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떠난 외인에 0.40%↓…코스닥, 반년만에 910선 탈환[시황종합]
코스피, 장중 2763선까지 오르며 2년 만에 최고치 경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 마감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763선까지 오르며 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1%대 강세를 나타내며 약 반년만에 910선을 넘어섰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99p(0.40%) 하락한 2737.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29% 상승하며 장을 연 뒤 2763.63선까지 올랐다. 이는 2022년4월5일 이후 장중 최고가다. 다만 오전 중 하락 반전하면서 2737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지난 22일에도 0.23% 밀린 바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299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사자'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으나 이날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까지만하더라도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바 있다. 반면 개인은 3293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증시는 혼조 마감했으나 나스닥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7%, S&P500은 0.14% 각각 하락했으나 나스닥은 0.16%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3대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는 2%, S&P500은 2.3%, 나스닥 2.9%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이다.
이는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모두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금리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06400) 2.86%, POSCO홀딩스(005490) 1.05%, 셀트리온(068270) 0.3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4%, SK하이닉스(000660) 0.1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64%, 삼성전자우(005935) -1.5%, 기아(000270) -1.24%, 삼성전자(005930) -0.89%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에 따라 숨고르기 국면 진입해 약세를 나타냈다"며 "특히 1분기 배당기준일 앞두고 금융업이 약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71p(1.07%) 상승한 913.69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91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910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이후 약 반년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910선을 웃돈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은 160억원, 외국인은 197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6.26%, 에코프로비엠(247540) 5.05%, 알테오젠(96170) 4.66%, HPSP(403870) 2.66%, 에코프로(086520) 2.23%, 셀트리온제약(068760) 0.87%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3%, 엔켐(348370) -1.31%, 신성델타테크(065350) -1.29%, 리노공업(058470) -1.2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1derlan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