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조선주 강세…한화오션 4%대 상승[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중 무역 갈등 속 조선주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오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4분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4.63%) 오른 2만 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329180)(4.36%) 현대미포조선(010620)(3.70%) 삼성중공업(010140)(1.47%)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 조선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다.
조선주는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탔다.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가 포함된 KRX 기계장비지수는 현재 지난 12일 종가 대비 약 3% 이상 올랐다.
조선주 주가 강세는 미국의 중국 조선산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덕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5개 노동조합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조선, 해운 물류 산업의 불공정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올해 대선에서 여러 카드 중 하나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국 조선업 제재를 통한 미국의 중국 견제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에 따른 기대감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중 무역갈등 이슈와 무관하게 조선업의 펀더멘털이 좋아 조선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이슈와 무관하게 조선업의 펀더멘털이 그만큼 훌륭하다"면서 "신조선가 지수는 183에 도달해 역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 중이고 국내 대형 조선사 중 상당수는 이미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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