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청사진 제시한 2차전지株 '강세'…삼성SDI 13%↑ [핫종목]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국내외 기업의 배터리 제품 등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모빌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 자동차산업 및 ESS와 EV 중대형시장까지 배터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을 한 자리에 살펴볼 수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국내외 기업의 배터리 제품 등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모빌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 자동차산업 및 ESS와 EV 중대형시장까지 배터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을 한 자리에 살펴볼 수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7일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6일 개막한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술력을 보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SDI(006400)의 주가는 전일 대비 4만7500원(13.03%) 오른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전일 대비 1만2500원(3.23%) 오른 3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2024에서 처음으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와트시리터) ASB(All Solid Battery)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 사장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목표는 2026년이고,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에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I가 2대 주주로 있는 협력사 배터리 장비기업 필에너지(378340)는 삼성SDI의 청사진 공개의 기대감에 전일 대비 주가가 29.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배터리 제품 등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모빌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 자동차산업 및 ESS와 EV 중대형시장까지 배터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을 한 자리에 살펴볼 수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행사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배터리를 최초 공개했다.

또 최근 소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4695 배터리' 개발 소식을 발표하고 이번 박람회에서 실물을 공개한 금양(001570)의 주가도 4.55% 상승했다.

역시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배터리 캔, 셀 파우치 등 배터리 소재 사업에 참여하는 사실을 홍보한 동원시스템즈(014820)의 주가도 전일 대비 17.85% 오르며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연초 이후 약세가 지속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하던 2차전지 밸류체인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내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 모멘텀 추가, 혹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