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SK이노, 배터리 판매 줄고 고정비 증가…목표가 17%↓"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27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목표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배터리 부문에서 판매량이 줄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68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800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2000억 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1조9000억 원에 비해 8% 정도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상반기 배터리 거래처 변경 및 주요 자동차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생산설비 조정이 예상되고 신규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수요는 1.2TW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리라고 예상되나 SK온 판매량은 정체가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만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SK온의 CAPEX는 7조5000억 원인데, 보유현금 3조6000억 원을 제외하면 4조 원의 외부자금이 필요하다"며 "프리 IPO를 활용하면 SK온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이 기존 90%에서 80%로 낮아질 수 있어 이를 반영해 목표가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