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초전도체 테마주'…최수종·하희라 엔터사까지 편승[핫종목]
(종합) 전날 45% 급등락 신성델타테크 주가 11.76% '반등'
초전도체 관련없던 엔터사, 초전도체 공시 하나에 '上'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급상승하며 들썩이고 있다. 심지어 초전도체와 아무 관련없던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관련 공시 하나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일 대비 1만4400원(11.76%) 오른 13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1일 한때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52% 오른 18만480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급락해 11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12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가총액 순위도 5위로 올랐다가 8위로 복귀했다.
초전도체 '대장주'인 신성델타테크의 급등락에 서남(294630), 씨씨에스(066790), 덕성(004830), 파워로직스(047310) 등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전날 초전도체 테마주는 신성델타테크(+11.75%), 서남(+4.19) 등은 상승하고 씨씨에스(-0.55%) 덕성(-0.49%), 파워로직스(-1.02%)는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이같은 주가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초전도체 테마는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다.
배우 최수종, 하희라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이자 콘텐츠 제작·배급 사업을 진행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아센디오(012170)의 주가는 초전도체 사업 추진 소식에 이날 오전 10시쯤 가격제한폭인 348원(30.00%)까지 올라 결국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아센디오의 주가 급등은 지난 21일 장 마감 뒤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하면서다.
공시에서 아센디오 측은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응용 및 어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업', '초전도체 박막 및 선재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 '초전도, 나노 재료를 포함한 첨단 신소재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업' 등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센디오는 초전도체 등과 관련된 사업도 진행한 바 없지만 초전도체 관련 공시 하나에 주가가 급등하는 전형적인 테마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센디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4% 감소 71억 원으로,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1억4000만원 가량 늘어난 6억원으로 악화됐다.
이같은 초전도체 테마주 광풍은 오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을 불러온 'LK-99'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및 연구진 등과 오는 3월 4일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한 PCPOSOS가 초전도성을 띤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투자는 실체가 없다는 점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며 "주가 급변동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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