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 HMM, 장초반 2% 밀려…팬오션도 소폭 하락[핫종목]

HMM 제공
HMM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이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이틀 연속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10분 HMM은 전일대비 390원(2.04%) 하락한 1만8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은 전날엔 장중 8.66% 밀렸다가 5.43% 상승하는 등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펼치다 0.42% 하락 마감했다.

산업은행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은·해진공은 7주에 걸친 협상 기간에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12월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다. 하림 컨소시엄은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매수자 측인 하림이 재무적 투자자(FI)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5년간 주식 보유 조건'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구한 부분을 놓고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회수가 필요한 사모펀드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HMM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였다.

매각 작업이 무산되면서 HMM은 당분간 산은 등 채권단의 관리체제로 유지된다.

같은 시간 팬오션(028670)도 전일대비 25원(0.58%) 하락한 4310원에 거래 중이다.

팬오션은 전날 HMM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이 사라지며 21% 급등한 바 있다. 이날은 전날 급등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