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협상 결렬…유증 부담 덜어낸 팬오션 17% 급등[핫종목]

하림지주·하림 급락세

HMM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HMM(011200)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팬오션(028670)이 장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림이 HMM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부담을 덜어낸 여파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19분 팬오션은 전일대비 615원(17.18%) 상승한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은·해진공은 7주에 걸친 협상기간에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12월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다. 하림 컨소시엄은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매수자 측인 하림이 재무적 투자자(FI)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5년간 주식 보유 조건'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구한 부분을 놓고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림그룹은 HMM 인수를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3조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매각 협상이 깨지면서 팬오션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도 사라졌다.

한편 같은 시간 하림지주(003380)와 하림(136480)은 각각 5.45%, 19.52% 급락하고 있다.

1derland@news1.kr